그 여름의 열병 멈추지 않을 것처럼 거칠게 내리붓던 그 여름의 소나기 같았던 너의 열병이 짧은 호흡 멈추면 이내 사그라지는 걸 이미 알았음에도 또 다시 무기력하게 불나방 타오르 듯 한걸음씩 다가섰고 그렇게 어떠한 선택도 하지 못했다 그 여름이 유독 더웠다고 변명하기는 나의 기억은 너무도 선명하게 차갑다
쿠카
2009-08-18 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