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불꽃이 터지기 전
불꽃이 터지는 그때
불꽃이 터지고 난 후
지금 생각해보면 불꽃이 터지기 전
기대감과 설레임이 기억에 남는다
기억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정확히 묘사하고 서술하지 않는다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로 받아들여진다
나 라는 존재가 삶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듯이
불꽃 또한 화려함 뒤엔 잿더미만 남아버린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화려함만을 기억하며 추억하게된다
그렇게 남아버린 화려함은 비루한 현재속에서
무의식을 끌어내며 의식을 지배한다
어찌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의식의 가면을 집어던진 지금이
진실된 페르소나 일지도 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