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et Parking 청담동 뒷골목, 매일 퇴근무렵이면 바라보는 풍경이 있다. 밤이 되면 더욱 빛을 발하는 카페들과 현란한 자동차 불빛과 함께 찾아드는 사람들. 일상의 모습으로 다가와 그들을 맞는 또 다른 사람들. 정렬된 고급승용차들의 뒷편에는 밝은 만큼 더 짙은 어둠이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은은한 촛불 사이로 미소짓는 사람들과 TV앞에 모여앉아 미소짓는 사람들. 두 미소에서 느껴지는 포근함은 다른걸까?
archigeo
2003-12-27 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