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의 날개
도도의 날개
인간에 의해 멸종된 종들이 많다.
도도새의 경우도 인간에 의해 철저하게 멸종된 종이다.
그래서 도도새는 "멸종된 동물"이란 뜻으로 쓰이기까지 한다.
도도새는 불완전함의 대명사로 여겨졌었다. 도도란 뜻도 바보라는 의미의 포르투칼어에서 나왔다.
뚱뚱한몸, 작고 쓸모없는 날개, 못생긴 외모로 인간에 의해 지극히 천대받고 심지어 멸종당했다.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에도 등장하는 도도새는 코커스경주를 제안한다.
젖은 몸을 말리기위해 경주를 제안하는데 원을 그리며 달리는것이다.
그리고 모두의 몸이 말랐을때 도도는 외친다. 경기 끝~
모두가 우승자가 되는 경주.
그 이야기에는 인간에 의해 멸종된 도도의 운명을 풍자하여 인간과 다른 종들이 공존해야한다는 메시지가 있지 않았나 나는 생각한다.
도도의 날개는 날개의 구실을 하지 못하는 쓸모없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것은 당연한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당연함은 인간의 기준일뿐이다.
도도가 인간을 볼때 인간 역시 허점투성였을것이다.
공존을 위해서는 인간중심의 기준을 버려야하지 않을까?
도도의 날개가 과연 필요없는 것이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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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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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쭉지성대과. 유영하지 않을때는 날개를 펴지 않는다. 녀석의 날개는 참으로 멋지다.
녀석의 날개에는 둥글고 까만 큰점이 두개 있다.
이 점은 가짜눈( False eye ) 이다.
적으로부터 위협받으면 날개를 활짝펴고 가짜눈을 보여주는것이다.
위에서 쳐다보면 아주 큰 얼굴을 가진 수중생물처럼 보인다.
녀석의 날개는 훌륭한 방어수단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