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 장마철인데도 약수가 졸졸졸 흐릅니다. 물이 좋아서 조금씩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고장난 것인지…. 물이 차례로 흘러야 되는데 그 중간으로 흐르는 것을 보니 고장 난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물처럼 흘러야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이 물처럼 흐르지 못할 때, 흘러가야 될 곳으로 흘러가지 않을 때 가슴속에는 한 가닥 답답함이 이슬처럼 맺힙니다.
구름선비
2009-07-3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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