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 슬픔을 어떻게든
언어로 바꾸어 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언어를 쥐어짜내 보아도,
그것은 누군가에게 전할 수 없고
자기 자신에게 조차 전할 수 없다고 생각되어,
나는 그런 나의 시도를 단념하고 말았다.
그렇게 하여 나는 나의 언어를
폐쇄시키고 나의 마음을 닫아 갔다.
깊디 깊은 슬픔에는 눈물이란
형태를 취하는 일조차 불가능한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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