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기도
난 수능을 준비할 때
'왜 난 이렇게 힘든데 엄만 내 기분을 안맞춰줄까'
하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지만 어머니가 날 위해 뭘 하는지 궁금해한 적도 없었다.
무관심이었을까?
그래서 나중에 알게 됐을때 더 많이 놀랬다.
무릎 아프신게 하루 200번의 절때문인걸. 말처럼 쉽지 않다. 200개.
믿기지 않을만큼의 인내? 소망? 무엇이었을까.
새벽이면 어김없이 촛불과 정화수를 채우시고, 기도를 시작한다.
매번 바뀌는 기도문을 난 무정하게도 들여다본 적도 없다.
제현이때까지는 1년 쉬시면 좋으련만.
새벽기도도 좀 쉬고...
좀...
자신을 위해 사세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