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기도 난 수능을 준비할 때 '왜 난 이렇게 힘든데 엄만 내 기분을 안맞춰줄까' 하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지만 어머니가 날 위해 뭘 하는지 궁금해한 적도 없었다. 무관심이었을까? 그래서 나중에 알게 됐을때 더 많이 놀랬다. 무릎 아프신게 하루 200번의 절때문인걸. 말처럼 쉽지 않다. 200개. 믿기지 않을만큼의 인내? 소망? 무엇이었을까. 새벽이면 어김없이 촛불과 정화수를 채우시고, 기도를 시작한다. 매번 바뀌는 기도문을 난 무정하게도 들여다본 적도 없다. 제현이때까지는 1년 쉬시면 좋으련만. 새벽기도도 좀 쉬고... 좀... 자신을 위해 사세요. 어머니.
널 사랑하는 박달나무
2009-07-23 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