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오후
음성군 북대리에 있는 선돌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콩을 이용한 된장을 만드는 곳이죠.
예전엔 체험행사에 참가하러 갔지만
이 날은 그냥 잠시 쉬러 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훈훈한 인심으로
계속 먹을걸 내오시는 선돌님,
손맛이 얼마나 정겹고 맛있던지...
새로운 친정이 하나 더 생긴것같은 행복감이 가득했던
너무나 아름다운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귀한 시간
새로운 인연을 축복하듯
농장엔 시원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어쩜 이리도 비와 항아리가 잘 어울리는지...
아직도 넓은 농장 항아리에 떨어지는
낙숫물의 청아한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