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연속이었더랬다.... 기다림의 연속...... 사진을 시작하면서 한가지 깨달은게 있다면..바로..끈기와 인내심을 배운것 같습니다.. 한컷을 잡기위해...10분이고 20분이고..그 대상물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 컷을 잡았을땐...대박 터뜨린 여느 영화감독 보다...더 내가 우쭐해지죠... 허나 막상...그 컷에 대한 작업이 끝난후 결과물을 보고나면 후회한적도 여러번 있지만... 여러번..여러번..기다리다 보면...나도 몰래 내공이 쌓여서...무의식 중에 셔터가 눌러지고... 또 의외의 결과물을 얻고는 하죠...^^; 저도 이 사진을 찍기위해...20여분을 기다렸더랬습니다... 한편의 영화가 생각 나면서 말이죠... 영화 "아메리칸 뷰티"의 마지막 장면...기억들 하시는지요...?? 거기에선 신문지가 아닌..검정 비닐 봉지가..유유히 바람을 따라 춤을 추죠... 낙엽과 함께요....전 그 영화를 5번정도 본곳 같습니다..(티비에서 어찌나 자주 하던지...ㅡㅡ;;) 많은것을 깨닫게 해준 영화였죠... 이 날으는 신문지를 보면서...그때당시 많은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영화의 장면도 생각하면서... 어찌보면...또 사진과 영화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 같습니다... (이야기가 자꾸 삼천포로 빠집니당...ㅜㅜ) 아무튼....이 사진을 찍기위해..저는..20여분을...숨죽이고... 파인더와 나의 눈이 하나되어...........그때..이 사진을 찍었더랬습니다...^^ 하하~~~~^^;;
doutor
2003-12-24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