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런사람
나이가 좀 들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알게 된 게
하나 있는데,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 버리면 모든 게 간단해지는 것 같아.
뭔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하면 그만이거든.
마찬가지로 누가 나에 대해 뭐라고 해도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하고 생각하면 그만이야.
내가 잘못한 거라면 고쳐야겠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내가 잘못해서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싫어서 뭐라고 하는 게 대부분이야.
-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
나를 향한 비난은 정말 잘못해서일 때도 있지만, 괜한 트집일 때도 있다.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기 위해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듯, 누군가에게 지적 당했을 때도 무조건 수용하기 보다는
정말 잘못된 것이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무시할 것은 무시도 해야 한다.
촬영지 : 전라남도 쌍계사
카메라 : 야시카 DX-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