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치다, 마주하다, 마주보다...
<벚꽃시리즈#4>
(사진과는 별개의 노래-요즘 듣고있는-03)
cold blood
-못(MOT)
널 처음 봤던 그 날 밤과 설렌 맘과
손톱 모양 작은 달, 셀 수 없던 많은 별 아래
너와 말없이 걷던 어느 길과 그 길에 닿은 모든
사소한 우연과 기억
널 기다렸던 나의 맘과 밤과
서툴었던 고백과 놀란 너의 눈빛과 내게
왜 이제야 그 말을 하냐고 웃던 그 입술과
그 마음과 잡아주던 손길과
모든
추억은 투명한
유리처럼 깨지겠지
유리는 날카롭게
너와 나를 베겠지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