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의 지구를 떠나며. 일년 전 슬펐던 눈동자가 "안녕"이라고 인사를 했다. 일년 후 내게 슬픔을 주었던 누군가에게 "안녕"이라고 편지를 보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고마운 일이라고. 슬픈 눈동자가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 고마운 일이 될거라고 나는 홀로 속삭였다. 그렇게 한해가 가고 있다 그렇게 내 영혼은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가고 있다. 흐믓한 일이다.
from Mars
2003-12-23 20:10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