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소리치고 있다 바다는 그 겨울의 바람으로 소리지르고 있었다. 부서진 찾집의 흩어진 음악만큼 바람으로 불리지 못하는 자신이 초라했다. 아니, 물보라로 날리길 더 원했는지도 모른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 겨울의 바다 오히려 나의 기억 한 장을 지우고 있다 파도처럼 소리지르며 떠나고 있다. 서정윤님의 '겨울 해변에서' 중에서
손호열
2003-12-23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