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TMY, FM, 50 mm F 1.8 모지역병원 인턴 시절 사랑이 사진. IMHA 환자로 수혈 계속 받다가 결국 expired. 정말 서럽게 우시던 아주머니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본격적으로 안과 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1년 정도 되어가는데. 그렇다보니 아이가 죽어서 우는 보호자는 거의 못보는데 가끔 실명을 진단하고 설명할 때 예상치 못한 보호자들의 반응에 놀랄때가 있다. 우리야 원래 개는 고도 근시고 냄새나 소리에 더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개의 실명이 그렇게 서글픈 사실은 아니라고 공부했기에 그 설명을 할 때 조금은 방심하는 경향이 있는 거다. enucleation 자료를 만들때 본 문구가 생각난다. The emotional resistance of owners to enucleation should not be underestimated 눈을 공부하고 연구한다는 사람이 '실명했고 못고친다 끝' 이라고 말할 때는 그래도 일말의 미안한 감정은 갖는게 맞는 거고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하고 반성한다.
Antics
2009-05-31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