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많은 이 세상, 가슴에 솟는 칼은 헛되이 허공을 가르고, 숨을 쉬어도 가슴이 돌덩이처럼 숨막힌다. 땅을 떠나 하늘로 먼 길 가신 이, 눈부신 하늘 아래 그의 정신처럼 남아 바람에 깃발처럼 나부끼는 나무 한 그루 보았다. 아, 일생 얼마나 가슴 깊이 아픔을 안고 살아야 하나. 거짓된 세상에서 얼마나 아파하고 눈물 흘려야 하나. 살아 남은 자의 슬픔은 언제나 끝이 나려나. 저 하늘, 아득한 경계, 무궁한 평안구름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 흰상어. 2009.5.25
흰상어
2009-05-29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