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사모도 아니다.
나는 노무현 지지자도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뜨지마자....
실연을 당한 사람처럼 모니터 앞에 앉아 목놓아 울어버렸다.
서민으로 태어나
누구보다 더 서민의 아픔을 알고...
서민의 눈높이를 맞추던 대통령....
깨끗한 도덕성을...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던...
그런 대통령을 우린 다시 볼 수 있을까?
어쩌면, 포괄적인 의미에서...
나는 노무현 살인에 동참했는지 모르겠다.
하루가 멀다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과 민주주의는 위협받는데...
스스로는 너무 무심하고,
소홀했는지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에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수 있다는 증거를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가장 깨끗했던 대통령,
가장 비권위주의적 대통령
마지막 가시는 길에...
담배한대도 못태우고 떠나간...
그의 빈자리가 너무 그립다.
2009.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