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현장에서 기르던 오리가 없어졌다. 다들 고양이나 산짐승들이 물어 갔다고 했다. 하지만 등잔밑이 어둡다고 사라진줄 알았던 오리는 근처 풀섶에 숨어(?) 있었다. 알을 낳을때 마다 인간들이 가져가니 오리는 숨어서 알을 낳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굶어 가면서 알을 품고 있었다.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오리를 보러 갔다. 처음엔 거기에 오리가 없는 줄 알았다. 미동도 않고 오리는 그렇게 알을 품으며 지키고 있었다. 엄마가 보고 싶다.
대한미남도감
2009-05-20 17:33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