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힘들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등허리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무더운 여름, 걸핏하면 끊어지는 모시 올들과 씨름하며 그것들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노라면 "에고, 힘들어!" 소리가 절로 입끝에서 맴돌곤 한다. 하나에서 열까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전통 모시 제작, 그 수고로움이 있어야만 누군가는 또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게 되니 세상에는 공짜는 없는 모양이다.
내일바라기
2009-05-20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