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 프로게이머 part.14] 그랜드슬램. 그리고 11연승. 스무 살 프로게이머 이윤열의 신화창조 이윤열(KTF) 조용호(Z), 도진광(P), 박상익(Z), 박신영(Z), 성학승(Z), 박용욱(P), 서지훈(T), 박경락(Z), 장진수(Z), 전태규(P),강 민(P)... 2003년 12월 14일 KT-KTF배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윤열은 마지막 11명째 강민을 쓰러뜨리고 11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워냈다. 11연승이 무슨 대수냐 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윤열의 11연승은 이미 검증된 강자들 속에서 이뤄진 것이기에 결코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는 4개의 맵 중에서 선수들이 하기 싫은 맵을 한 개 뺄 수 있다. 두 선수가 같은 맵을 제외 시킨다면 3개의 맵으로 심판장이 추첨을, 서로 다른 맵 이라면 2개의 맵을 놓고 심판장이 추첨을 하여 선택된 맵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고로 자신이 빼버릴 1가지 맵을 제외한 3가지 맵만을 연습하면 되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의 운영자인 김태구씨는 ‘왜 선수들이 로템최강 이윤열에게서 로템을 빼앗지 않았는가’ 라며 로템을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할만한 맵에서 승부를 걸었다면 11연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으며, 이윤열에게 패배했던 전태규는 ‘이윤열과의 경기에서 나는 유리했었다. 그런 불리한 상황에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이곳 저곳 게릴라와 물량확보에 성공하며 나에게 패배를 안겨주었다. 충격적이긴 했지만 이윤열을 잠시나마 과소평가 했던 것이 패인이었던 것 같다.’라며 지난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왜 나를 인정하지 않는가’, ‘최고의 게이머는 바로 나 이윤열이다!’ 라는 듯이 11연승의 괴물 같은 기록을 달성한 선수. 2003년 상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하반기는 별들의 전쟁 KT-KTF배 프리미어리그에서 당당히 11연승. 2004년 FA시장에 나온 이윤열. 새로운 리그에서는 어디의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다. (g-focus 성준모 기자)
미스터톤™ / Skyraider
2003-12-22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