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그리고 비가 내렸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방파제 먼 길, 며칠째 파도가 높았다 떠났을 리 없는 고깃배는 돌아올 리 없고 雨煙이 바짓가랭이를 적시는데 아비와 함께 낚싯대를 드리운 풍경 하나가 기억의 소품처럼 눈앞에 나타났다 빗물인지, 눈물인지 알지 못할 기억의 상처가 새삼 도드라졌다
태양을마중나간수탉
2009-05-12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