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어머니 사이
5,60년대를 살아오셨던 부모님들에게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저만치 앞에서서 혼자 휘적휘적 가시고,
어머니는 뒤에 한참 떨어져서 혼자 종종걸음으로 오시고,..
노부부가 팔짱을 끼며 서로 웃으며 얘기하는 미국식의 모습에 익숙해지게 될 무렵,
왜 저리도 한국은 가부장적일까? 라는 비난이 마음 속에 일기도 했지만,
커서야 알았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사회를 살아오시면서
가족을 책임져야 했던 가부장의 힘든 물결의 거스름을요.
가족은 자신의 등 뒤에 두고 혼자 어려움을 맞는
그 책임감을요.
이땅의 부모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자식들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