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전 4학년입니다.
대학교 4학년이죠.
얼마전에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선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졸업, 취직, 결혼.
고민이 많습니다.
4년동안 배운 공부를 쓴다면 취직걱정은 없습니다.
어제도 너만 좋다면 일하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하루종일 고민했습니다. 안갈 생각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오라는 직장에 안가겠다고 하는건.
미친짓이였습니다.
아직 배가 덜 고픈가봅니다.
당장 내일 담배살 돈도 없는걸 아는데.
그래도.
아무리 어려워도
첫직장 만큼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게 여전히 미친짓이라도.
전 아직 스물다섯살 입니다.
학교를 일찍 들어간탓에 동기들 보다 한살 적습니다.
요즘엔...... 그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전 아직 스물다섯살 입니다.
음악.
Seiko Sumi-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