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생태공원
하늘이 잔뜩 흐리던 어느 휴일,
지인과 함께 잠시 짬을 내어 작은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휴일임에도 날씨 탓인지 인적이 드물어
파인더 속 생태공원이 왠지 쓸쓸해 보였는데,
저 멀리 한 구석,
조용하지만 재빠른 손놀림으로
자신의 일에 열중하고 계신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그 때까지 시원스럽게 셔터를 누르지 못하던 제 손가락이
본능적으로 셔터를 누르고 있더군요.
그 어르신 덕분에 차갑던 풍경에 숨결이 더해졌나 봅니다......
(Canon A-1 ⓒ BomG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