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모습을 칭찬하자.
지금 그 자리에 머무르지 말고 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라는 말은 참으로
애정 어린 충고임에는 틀림없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너의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말도 된다.
당신이 사는 방식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참으로 민감해서 그런 상대의 심정을 귀신같이 알아챈다.
누구나 지금 이 모습으로 살고 있는 데는 나름의 절실한 이유가 있다.
남들에게는 게으름이나 무기력함이나 비겁함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도
나름대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그런 그를 인정하고, 그런 인생을 살아내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지 알아주는 것이 먼저다.
- 박미라 <치유하는 글쓰기> -
촬영지 : 일산 화정동 장미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