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기겨낸...
옛날에 어떤 훌륭한 나뭇잎이 살았습니다. 그
분의 희망과 의지는 대단했답니다.
버티고 버텨서 겨울을 이겨낸 것입니다... 겨울을 이겨낸 첫 번째 나뭇잎이 된것입니다.
갓자란 어린 나뭇가지 들이 물었습니다...
“선생님...선생님... 어떻게 겨울을 이겨 내셨어요?”
훌륭한 나뭇가지는 지난 고통의 삶을 회상하듯 먼눈을 하더니
“참으로 힘든 한생 이였지요... 겨울을 이기기 위해 봄도, 여름도, 가을도... 모두 포기해야 했지요..?”
“와~~! 선생님의 지고한 신념과 의지에 고개를 숙입니다....!”
그때 어떤 철없는 어린 가지가 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자라 나는 샛싹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하느거 아닌가요?”
“예...! 그럴 수는 .... 내가 얼마나 봄을 기다렸는데....! 그럴 수는 없지요!”
하며 화를 냈지만 .... 찬바람이 그치고 따뜻한 봄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 어느 날....
몸부림 치며 샛싹에 밀려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어린 가지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는 왜 겨울을 그렇게도 이겨 내려 했을까?”
우리 모두 열심히 무엇을 추구한다.
그렇게 이겨내서 무엇하는지 모르고....
나는 또 어떤 겨울을 이겨내려 하고 있을까?
지금을 누리지 못한채.... 숭고한 가치를 모르는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