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아버지.
약주를 좋아하시는 아버지.
어느날이었다.
집으로 온 전화 한통에
나는 아파트 현관 문을 박차고 뛰어나갔다.
관리소 옆에 쭈구려 앉으시고 우시는 아버지,
아버지는 무엇인가 중얼거리고 계셨다.
선뜻 다가서기에 힘든 순간,
나는 잠시 시간을 드린다.
아버지가 혼자 되내이시는 말씀이 들린다.
" 나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어요."
잠시 후 나는 아버지께 다가간다.
아버지,
나를 알아보시고는 번~쩍 일어나신다.
부축을 하려는 내게 말씀하신다.
"이놈아, 니 애비 아직 쟁쟁하다 이눔아."
나는,
"아~ 네!! 그럼요, 누구아버진데요. 아버지 혼자 걸으실수 있죠? ! ㅋ ^^ "
아버지,
"고~~~~~~럼, 가자고~~~오. "
항상 쟁쟁하신 아버지를 보기 원하는건 욕심일까요?
아버지 이제 몸생각하셔서 약주도 조금씩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