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랜드 입성
3달전 예멘에서 배로 소말리랜드에 도착했지만 비자가 없어서 안된다고 입국거부를 당하고 다시 예멘으로 돌아갔다.
사실 소말리랜드행 배를 탄건 지부티행배가 언제 뜰지 몰라서 먼저 출발하는 배를 탄것뿐인데 입국거부를 당하고 나자 웬지 꼭 가봐야 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그로부터 3달후 케냐에서 소말리랜드를 가기위해 지옥의 트럭을 다시잡아타고 에티오피아로 재입국. 아디스아바바에서 비자를 받고... 그리고 이틀전 에티오피아 서부 디레다와에서 총4번의 버스,봉고차,택시 짐칸 등등을 이용 소말리랜드의 수도인 하르게이사에 도착.....
소말리랜드라고 하는 나라는 사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중 하나가돼버린 소말리아와 같은 나라인줄 알았다.
줒어들은 바로는 소말리들이 사는 이 아프리카 동부의 땅이 옛날 유럽놈들의 아프리카 땅따먹기시절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가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그후 독립하던 당시 프랑스령은 지부티로 영국령과 이태리령은 같이 소말리아로 독립했지만 맨날 쌈만해데는 소말리아와 같은 나라가 된게 불만이던 영국령 소말리랜드는 90년대에 독립을하고 지금은 정부,통신,화폐,군사 모든게 자체적인 완벽한 국가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국제적으론 아직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다.
(아 참고로 같은 이태리령이던 소말리아 중부의 퍼틀랜드도 실질적으론 독립.. 소말리아는 지금 3개의 나라다)
역사고 나발이고 소말리랜드에서 가장 재밌는것중 하나는 화폐다. 1달러에 대략 6500소말리랜드실링인데 가장큰 화폐가 500짜리다.. 1달러 바꾸면 13장.. 20달러만 바꿔도 260장이다.. ㅡㅡ;; 그래서 길거리엔 돈을 산더미 처럼 쌓아놓은 환전상 들이 수두룩하다..ㅋㅋ
그리고 신기한건 여기 하르게이사에 있는 8달러 짜리 호텔이 지금껏 아프리카에서 가본 숙소중 최고에 인터넷까지 된다는것..ㅋㅋ
다시 무슬림 영역으로 접어들었음을 알려준 마드라사(코란 스쿨)의 여자아이들...
hargeisa, somali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