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초능력 눈이 내린 풍경속에서 아이들 바라보기. - 뭐 별 것 아닌.... 평일아침치곤 꽤 이른 시간으로 기억하는데 눈 내리는 창밖의 풍경을 확인하고나서 반사적으로 두 녀석을 챙겨입히고 나갔다. 한 계절씩 뒤늦게 따라가는 게으름 탓에 시공을 초월하여 우선 그날의 겨울 사진 한장을 미리 올려놓는다. 코트와 점퍼와 부츠와 어여쁜 빛깔의 모자와 털장갑은 이제야 제대로 갖추었다. 아내는 언제 저런 걸 다 준비해 두었을까. 세상의 한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살아가는 내 아이들.
무심한 일상
2009-03-02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