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 . . . 깨뜨리다. 무너뜨리다. 논어 雍也 ( 옹야 ) 편을 보면 이런 일화가 있다. 求曰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 염구가 말하기를, 선생님의 가르침이 즐겁기는 하오나 실행함에 있어 힘이 딸리나이다. 子曰 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劃 공자, 힘이 딸리는 자는 중도에서 그치지만 이제 너는 스스로 힘의 한계를 그어 버리는구나. 언젠가부터 무의식적으로 내 스스로 나 자신을 자로 재어, 어느 정도선까지 움직여야 하며, 어느 정도까지가 내 능력인지. . . 나라는 사람의 가능성에 대해 한계를 긋기 시작했다. 무의식적이든, 아니면 사회가 그렇게 요구했든, 그게 아니라면 그걸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자기관리 내지는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 하든. . . . 모든 생활에 있어서 이런 원리를 적용시켜버리고, 종국에는 내 자신의 한계에 선을 긋고 나 자신에게 제한을 두는 것. 과정중에는 깨닫지 못하나 어느 순간 뒤돌아 봤을 때 어떠한 틀 속에서 내가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는 것. 그 깨달음 자체가 의미있는 것일 것이다. 이미.. 깨달았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작과 변화의 가능성, 시작을 의미하는 것일테니까. . . . 살아가는데에 그렇게 나도 모르게 만들어간 그 선을 넘어 새로운 빛과 가능성을 젊은 시절뿐만이 아니라 평생토록 깨닫고 고쳐나가고 발견하고..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 . . 내 안에서 보고 싶다. 그렇게. . . 도전하면서. . .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내 능력이 부족한지, 아니면 시도하지 않아서 안되는 것인지, 능력부족이 아닌 추진력내지는 자신감의 부족인지는. . .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건데. . . 항상 마지막에 해보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내 앞에 높은 벽이 되곤 한다. Nikon cp4500 Photo by Dawn moon 20031213 부천 아인스월드 미니어쳐 콜로세움 안에서. . . 화벨조정.
Pez~*
2003-12-18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