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흔들리고.. 시간은 흔들리고, 차창 밖 불빛은 몽롱해져만 간다. 앞으로 곤두박질 칠것 처럼 내달리다가도 정확히 정거장에 닿으면 거친 숨을 고르고 살포시 멈춰 선다. 그리곤 수줍은 얼굴은 온데간데 없이.. 다시 직선과 급커브를 반복하고, 어느샌가 새색시 얼굴마냥 얼굴 붉히며 살포시 미소 짓는다. 반복의 진리속에서 시간은 흔들리고, 차창 밖 불빛은 몽롱해져만 가고, 내 기억마저 편승된 채... 몽롱해져만 간다. . . . . . 시간은 흔들리고, 차창 밖 불빛은 몽롱해져만 가는데..
창오름
2009-02-18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