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씨들, 불 쬠서 쪼깐만 기둘리시요이" 여닫이 문 하나 없어 가게라고 해봐야 맨 한데나 다름없는 뻥튀기집. 장날이다 보니 손님들이 줄을 이어 뻥튀기에만 매달려도 손이 부족한 판국이지만, 그래도 추위에 떠는 손님들을 그냥 둘 수는 없는게 시골장터 인심인 모양이다. 그 바쁜 와중에도 화롯불을 피워 손님들 앞에 놔주는가 하면, 바쁜 틈틈이 불씨가 활활 잘 타오르도록 보살피는 걸 잊지 않는 걸 보면 말이다.
내일바라기
2009-02-17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