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음에..
하루를 산다는 건
그 만큼의 무게를 더 한다는 것이다.
탁한 매연이 섞인 공기는 폐속 깊이 들어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침이 말라버릴 정도로 많은 말과 대화는
소리칠 수 있음을 알게 해주고
자동차 경적소리와 길거리 가득 울려퍼지는
거친 소리는 듣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를 모른다..
눈에 보이는 그것이 전부가 되어 버린다.
살이 있음에도
청각과 후각과 촉각을 잠시 정지 시켜 둔체
오르지 시각으로만 나를 판단하려 하다.
이 순간
나는 없다...
누구의 시선에도
누구의 대화속에도
그냥 나는 없다..
thanks to pink prin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