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은 삶의 안정성과 풍요성을 보여주는 장소이다. 생각을 해보면 계속 마당이 없는 집으로 이동하는 것이 우리의 현재 삶이다. 마당은 곧 자연과 우리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맨발로 뛰어나가서 손님을 맞던 공간. 처마밑 낙숫물소리를 들으며 마루에 앉아 있던 공간... 라일락피면 황홀한 꽃향기를 맡던 공간... 대문열면 진순이가 반기는 공간... 우리는 그런 기억들을 잃어 버리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다. 2007 탑리 r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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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