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한다는 것 포기한다는 것 여행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포기하는 걸 배우게 된다. 처음에는 그놈의 포기란것이 참 쉽지않다. 포기가 쉬워져갈수록 여행은 한결 편안해지고 안전해진다. 처음에는 포기함으로 인해 약간의 실망이나 자책감 또는 신경질, 화남, 후회등이 남기도 한다 중요한것은 포기하지 않음으로 인해 생기는 그 이후의 일보다는 위에 나열한 약간의 좋지 않은 기분이 더 유익하다는 것이다.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멋있다" 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할수 있고 쉽게 듣는 말이다. 그러나 정말 포기해야 할때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등반을 하는 사람들은 기상이 악화되면 등반을 포기하고 하산하거나 일보 후퇴하여야 한다. 산은 올라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내려오는것도 절반이다.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할수도 있다. 다이빙도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안전하게 물밖으로 나오는 것까지가 다이빙여행의 완성이다. 욕심이 많으면 포기가 어렵다 포기할 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욕심부터 버려야한다. 정작 나는 욕심이 아직도 많아서 늘상 포기하는게 어렵다. 그래도 등산과 다이빙에서만큼은 난 포기하는 걸 잘 한다. 빨리 죽고 싶지는 않아서인가 보다. 인생도 여행인데 어찌하여 이 인생이란 여행에서는 매번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포기를 하지 못해 후회하는 것들이 많다. 언제쯤 인생도 다이빙하는 것처럼 포기해야 할때 포기를 잘 하면서 살수 있을까?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설명) 마크로렌즈를 들고 바다로 풍덩. 그날따라 광각렌즈로 촬영하고 싶었던 바라쿠다를 만났다. 남들은 멀찌감치서 아래사진같이 멋지게 찰칵찰칵거리는데. http://www.raysoda.com/Com/BoxPhoto/PView.aspx?u=56234&f=P&s=UD&pg=3&p=297943 난 녀석들의 이빨까지 보이는 거리까지 다가가 녀석들의 증명사진을 찰칵찰칵. slr카메라는 물속에서는 렌즈를 교환할수 없다. 이럴땐 카메라를 2대씩 들고 한놈은 광각을 한놈은 마크로를 들고 다니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가까이서 바라쿠다를 보니 조금 무섭기도 하고 맛있게 보이기도 한다. 녀석들 노릇노릇 구우면 꼭 갈치구이 갔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족) 수만의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더라도 주최의 책임자들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행사를 포기했다면 화왕산의 참사도 없었을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debelius
2009-02-12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