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하늘하늘거리는 말미잘속에는 아네모네피쉬들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항아리말미잘라고 불리는 이 녀석은 당췌 항아리가 연상되지 않는다.
조류에 따라 흔들리면서 수천개의 촉수를 이용해 먹이를 잡아먹는다.
하지만 자포라는 독성이 있는 촉수는 아네모네피쉬들에게는 무용지물이다.
아네모네피쉬들은 말미잘의 촉수의 자포라는 독성에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
피무에 점막을 가지고 있어 말미잘의 촉수에 닿아도 아무렇지도 않기때문이다.
항아리말미잘은 항아리모양이 아니라 플라맹고를 출때 입는 옷같이 펄럭이기만 한다.
항아리말미잘은 항아리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힘이 없어 보이는 말미잘같지만 먹이활동을 하지 않거나 큰 위협을 느낄때에는 촉수들을 모두 움츠리고 치맛자락을 걷어올려 항아리모양을 만든다.
가끔 항아리말미잘이 항아리모양을 만들면 함께 사는 아네모네피쉬들은 항아리속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지 못하고 밖에서 우왕좌왕할때가 있다.
니가 본게 항아리말미잘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은데..당췌 항아리모양이 아니니 뭐라 할 말이 없다.
친여동생이 신기한듯 구경하는 모습이 참 이쁘다.
건강해라!
다음에 함께 다이빙가면 항아리말미잘이 "항아리"모습을 하고 있는 걸 꼭 보여줄께!!!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설명) 친여동생. 지금은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 다이빙을 가지 못하고 있다. 건강해지길 기원한다. 정월대보름에 오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