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함
포근함
바다에서 그것도 해수욕장이 아닌 배가 둥둥 떠다니는 푸른 바다 한가운데서 하는 수영은 참으로 멋지다
다이빙슈트를 입으면 몸이 물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뜨기 때문에 초보자도 할 수 있다
제대로 그 멋을 느끼기 위해서는 맨몸으로 - 이왕이면 나체가 더 좋다 - 하는 것이 더 좋다
바닷물이 피부를 감싸는 그 느낌과 찰랑대는 작은 물결이 몸을 어루만지는 그 느낌!
머리위에서는 태양이 작열하고 수면은 빛으로 반짝거린다
물속에서는 바다가 몸을 슬며시 아주 미약하게 마사지하듯 온몸을 누른다
마치 약간 무게감 있는 이불이 온몸을 감싸는 느낌이다
그저 바다위에 둥둥 떠 있는 것 만으로도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겨울이 실종되었는지 봄이 서두르는 것인지. 날이 따뜻하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인데.
그래도 이 포근함이 싫지많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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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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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모든 다이빙일정이 끝나면 훌훌 다이빙슈트를 벗어던지고 푸르디 푸른 바다속으로 뛰어든다.
그렇게 바다속을 여행하고 나오면 더 큰 아쉬움이 남는다.
그 아쉬움 달래려 포근한 바다로 풍덩풍덩.
그래서 바다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