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와 119, 심지어는 113에 전화해서 하염없이 하소연을 해대던 ㅂ 씨(26)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4년차 직장인 ㅂ 씨는 "아무도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경찰의 선처를 부탁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A 씨는 "어린애 투정이다. 직장 다니면 다 그런 거 아니겠느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한편 ㅂ 씨에게는 '6개월간의 유럽 여행'이라는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실직하셔서 6개월이나 다녀올 수는 없다. 3개월로 줄여달라."며 통곡하는 ㅂ 씨의 모습이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달력과 시계에서 벗어나야 그게 진정한 해방이 아닐까. 한 일 년만 그렇게 살아봤으면 좋겠네. … 이렇게 한 번 살아보려면 결국 돈을 벌어야 하는 건가 -,-a 어쨌든 난 지금 일이 하기가 싫고, 작년에 네가 왜 그렇게 일 하기가 싫다고 몸부림을 쳐댔는지 이해가 가고,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지루해질 뿐이고. 아, 재미없어.
有美
2009-01-22 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