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한국근대미술전..
매서운 날씨를 뚫고 퐁피두특별전에 가기 전에 덕수궁 내에 있는 한국근대미술전에 먼저 들렀다.
어릴적 책에서 보던 그림에서부터 낯익은 이름의 화가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근대 화가들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다.
시대적 상황이 물씬 풍겨나는 그림들을 보며 잠시 동안 회한에 잠겨 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이 좋은 미술전이 '무료' 라는데 매우 감사했다.
뭘 알기나 아는 건지 딸애들은 한참 동안을 커다른 그림 앞에서 한참 동안을 바라보기도 하고
갸우뚱 거리기도 하고 그러더니.. 어느새 굳게 닫혀있던 문안이 궁금했던지 작은애가 슬그머니 들여다 본다.
한참 호기심이 왕성한 때인가 보다.
내 어릴적에도 무척이나 개구장이었고 호기심도 참 많았던 아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많이 알아 버린것일까.. 왠만한 일에는 호기심이라는 말이 어색하리만치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생각해보면 호기심이라는건 생활의 매우 신선한 자극제가 아닐까 싶다.
잃어버린 호기심..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Thanks to 완전한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