貢 稅 里 聖 堂 (공세리성당) 성당은 109년 전인 1895년 세워졌다. 지금의 고딕 양식 성당은 프랑스 출신의 드비즈 신부가 1922년 중국인 기술자를 데려와 지은 것으로 성당 터는 조선시대 충청·전라·경상도 일대에서 거둔 조세를 쌓아두었던 공세창고가 있던 자리다. 공세리 성당은 천주교 신자들에겐 순교성지다. 아산, 서산, 당진, 홍성, 예산 등 내포 지방은 순교자들이 유독 많은 곳이다.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 천주교가 다른 지방에 비해 먼저 전래됐기 때문이다. 조선후기 4대 박해기간 동안 천주교 순교자를 보통 1만 명 정도로 추산하는데 이중 내포와 충청권이 60~70% 정도나 된다. 공세리 성당 출신의 순교자도 28명. 이중 박의서, 원서, 익서 3형제 순교자의 묘가 지금도 남아 있다.
흙인
2009-01-14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