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리는 것 어울리는 것 보통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옷에 그닥 관심이 없다. 그저 깨끗하고 단정해보이는 옷들을 선호하고 입는 편이다. 몸에 잘맞고 내 맘에 드는 옷들이 가장 좋은 옷이라 생각한다. 가끔 여동생과 옷을 사러가면 내가 보기엔 나에게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옷을 골라주곤 한다. 나보다는 쎈스가 월등히 뛰어나서 동생이 골라준 옷들을 입고 어딜 가면 옷이 참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듣곤 한다. 패션에는 감각이 없는 나로서는 도저히 내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매번 여동생과 옷을 사러갈수는 없는 노릇인터라 직접 옷을 산다. 그럴때면 나는 패션감각보다는 내 눈과 마음에 딱 들어오는 옷을 고른다. 그러다 보니 내 옷장에는 옷들이 비슷비슷한 색상과 스타일이 많다. 가끔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의 옷을 조합해서 입곤하지만 내가 맘에 드는 옷이라 편하니 좋다. 사실 내 옷들이 그닥 튀는 것들은 없어서 우스꽝스럽거나 너무 이상한것 없으니 내 맘에 들면 그로서 좋지 않을까? 수중사진을 촬영하다보면 수중생물들의 색상과 형태가 참으로 다양하고 이채로운걸 알수 있다. 어떤 녀석들은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어떤 녀석들은 우아하고 아름답기도 하다. 다소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한 녀석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녀석에게는 가장 어울리는 것 이 저 모습일것이야! 너나 나나 세상 편하게 산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설명) 잘어울리는 한쌍. Batfish. 굳이 해석하자면 박쥐물고기. 참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구나.
debelius
2009-01-09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