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집 어려운 집 아이들이 자기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인형을 위해 집을 짓고 있습니다. 세상에 모든 부모들은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이쁘고 큰 집을 장만해 주고 싶습니다. 몇일 전 큰 애가 구석에 앉아서 쓰던 작은 책상을 엄마에게 옮겨 달라고 했습니다. 그말을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이제 초등학생이 되니 이모집에 가면 언니가 쓰고 있는 그런 책상처럼 커다란 책상을 장만해 달라는 뜻인줄 알았습니다. 속으론 '이 작은 방에 책상 하나 들여 놓기가 쉽지 않을텐데...' 다행히도 아이가 말한건 지금 쓰는 책상과 간이 옷장을 서로 바꾸어 놓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한켠으론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도.. 이내 늘상 해오던 '아이들이 크면 더 큰 집을 마련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이 어지럽습니다. 부동산 값 하락으로 어찌보면 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지금 사는 집 값의 하락도 만만치 않기에 여전히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그저 올해 신년운세만큼만 해주길.................
싸구려찬장에붙은칼라사진한장
2009-01-08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