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어제 새벽에 눈이 왔었다. 급하게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서 택시를 타고 종로로 갔었다. 중앙극장과 청계천 사이의 골목 쯤일까..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담아본다. 평소 중앙 극장에 가면서는 그저 허름한 뒷골목이려니 생각했는데, 소복히 내리는 눈은 이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것 같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에 설렌다. 나 역시 서울에 살고부터는 눈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허리까지 빠지는 강원도 눈 소식을 보면서 안타까움보다 부러움을 느끼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거란 생각도 해본다. 조금 사치스런 고민인가.. 하고 미안한 마음도 한켠에 들지만 말이다.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말되시길 바랍니다.
歲於泌
2008-12-23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