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차하게 사진 설명을 아니 하려 했는데...
김희연님 글때문에... 별수없이 떠들게 되었네요...
사진은... 제 집을 아이들이 방문한 모습이 아니고...
단양에 있는 대명 콘도랍니다.
3학년 아이들... 졸업여행을 1박으로 다녀왔거든요...
하루 밤 지내는 거라서 그랬는지...
사내 놈들은 온 밤을 꼬박 새웠던 모양입니다.
집합해서... 어딘가로 출발해야 할 시간이 다 되어 오는데...
사내놈들 일부가 아직도 자고 있다고 하기에
황급히... 컵라면 몇개를 챙겨 들고 올라가...
취해 있는(술취함이 아님) 잠을 깨우고... 이불 개고... 방 치우게 하고...
그 사이에... 물을 끓여... 컵라면 먹이는 장면이랍니다.
다 먹고... 서둘러... 전세버스 있는 곳에 짠... 나타날 때
몇몇 선생님들의 곱지않은(따가운) 눈초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말하자면... 이런 식의... 눈초리였죠?
--- 그래... 너 혼자 그렇게 잘난 선생이냐...?
허참... 잘 나서 그러는 게... 절대 아닌데 말이죠...
당연히 그리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예정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두시간씩... 늦어진 것도 아니고...
약 5분 정도 늦게 출발하게 되었건만... 뭐 그 정도로... 그렇게...
우리나라에서는 참 신기하게도...
인간이 인간에게... 지극히... 당연한 일을 하는 경우에...
오히려... 기이해 하거나... 때로는
모질도록... 따가운 눈총을 받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참... 모를 일입니다... 당최...
·····
I hear babies cry
and I watch them grow,
They'll learn much more
than we'll know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
▼ Over The Rainbow & What A Wonderful World - Israel Kamakawiwo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