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나이를 먹어가면서-그 두번째 허구한날 어머니께 혼꾸녕이 나고서도 학교 마치기가 무섭게 쪼르르 달려가던 방천둑.. 두 손이 시커매져라 저 울타리 고무줄 붙잡고 신나게 흔들며 놀던 때가 그립구나.. 아직도 나처럼.. 그 시절 동무들의 손바닥 어딘가 쯤에도.. 그 때의 정답던 기억의 편린이라도 박혀있을까..? 별 시덥잖은.. 거무튀튀 꾀죄죄한 고무줄 하나에서도 추억이 송글송글 맺혀오는 계절이다.. 아마도..늙어간다는... 뜻이겠지..?
별은빛나건만
2008-12-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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