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르를 만나다.
콘도르는 남미에서만 볼 수 있고,
또 사는 지역이 3000미터 이상의 고산지역에서만 살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정말 만나기 힘든 놈이다.
현지인 가이드들이 "이곳은 콘도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라고 자랑스레 이야기를 하면서도,
꼭 빠트리지 않고 마지막에 얘기하는 말이 있다.
"If you are Lucky"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는 거다..
그런데.. 난 남미를 여행하면서 3번이나 콘도르를 만났다.
즉. 난 정말 운이 좋은 놈이라는 거다.. ㅎㅎㅎ
처음으로 콘도르를 만난곳은 칠레북부에 있는 라우카(Lauca) 국립공원 이라는 곳에서다.
가이드가 이곳에 콘도르가 가끔 나타나기도 한다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뭔가 거대한 것이 머리위를 휙 하고 지나갔다.
목에 하얀 스카프를 하고 있는 멋진 녀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