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와이프!
아내의 병명을 알게되고 꾸준한 약물 치료를 받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깜빡깜빡 건망증이 심해질 때면 짜증도 나고..
약을 제때 챙겨먹지 않는다고 신경질을 부리기도 한다.
지난 가을 아이들의 첫번째 운동회이자 우리 부부의 첫 학부모로서의 가을 운동회이기도 했다.
아내는 항상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같이 자극을 받기도 하고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려고 애를 쓰기도 하게 된다.
이날도 솔선수범으로 응원단으로 나서서 응원을 주도하기도 하고..
매 부모 참여때도 열심히 했다.
결국 우리 가족은 MVP상을 포함해서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어 버리는 놀라운 쾌거를 발휘했다.
다른 가족들의 부러움을 한껏 받으며...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심게 해준 아내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