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단지 대화가 필요했을 뿐이다. 깊이있지만 그렇다고 무겁지만은 않은, 조금 무겁더라도 덤덤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대화. 그치만 단 한번도 내가 원하는 쪽으로 흘러간적이 없다. 어쩌면 그런것 일수도 있다. 내가 깊이 말하지 않아도 깊이를 알아주는, 내가 가볍게 말해도 무게를 알아주는, 그런 사람과의 서로 위로가 될수있는 따뜻한 시간이 필요했을것이다. 그치만 시도끝엔 항상 실망과 포기. 결국 난 혼자 허공에 대고 중얼거릴수 밖에 없다. 08_11_23
오수지
2008-11-23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