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벌써 10년전인가요? 살던 동네가 재개발된다고 해서....몇장 찍어봤어요. 지금은 정말 그 흔적도 찾을 수 없도록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셨죠. 구멍가게처럼 작은 미장원과 쓰러져가는 주택가들... 그중 하나에요. 저 붉은 벽돌집의 주인은 담벼락에 비친 햇살처럼 따스한 삶을 살고 싶었겠지만..현실은 아마도 파리 한마리 들어오지 못하게 단단히 붙인 저 창문만큼 고단하다는 걸..알았을까요..
라일락
2003-12-13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