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그러나
수능을 앞두고 문제집, 참고서를 버리는 날
깨알같은 글씨들이 빼곡히 쌓여 있는 참고서는
그 아이들의 정성과 노력의 결실이지요.
그래서인지 한동안 버리는 것을 주저하더군요.
한권씩, 한권씩......
다 버리고 나더니
홀가분한가 봅니다.
"선생님~~~ 사진 찍어 주세요!!!"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다가
버려진 책들을 줍고 있는 후배들의 모습이 들어오더군요.
예비 고3들......
가슴이 다시 무거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