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다이빙 등산과 다이빙 한때 등산을 좀(?) 했던 나는 가끔 등산과 다이빙의 닮은꼴을 생각한다. 닮은 꼴을 생각하기 전에 다른 것을 생각해보면 배경이 산과 바다, 산은 올라가고 바다는 내려 간다는 것이다. 물론 그 외에도 다른 점은 많을 것이다. 닮은 꼴 역시 많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위험하다는 것이 제일 큰 닮은 점일 것이다. 전문등반을 조금 해본 나로서는 위험하다는것을 인정할수 밖에 없다. 물론 그 위험은 교육과 안전수칙 준수로 충분히 극복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위험한 건 위험한 것이다. 안전이란 위험을 충분히 인정할때 보장되는 것이다. 분명 사랑할 가치가 있고 매력이 있는 취미지만 마냥 낭만적으로 비춰져서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등산과 다이빙이다. 등산가와 다이버들도 닮은 꼴이 있다. 등산을 좀 해본 사람들을 만나보면 몇가지의 스타일이 있다. 첫번째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7시간만에 왕복했어요. 그리고 무박으로 종주도 했지요." 라고 속도를 자랑하는 스타일. 두번째는 "진짜 등산은 암벽등반, 빙벽등반이죠. 다른건 시시하잖아요."라는 스타일 세번째는 장비병에 걸려 "고어텍스는 입어야 그 산에 올라가죠. 그렇게 높은 산에 갈려면 버너는 콜맨, 스톡은 레키정도는 되어야죠." 라는 스타일 .... 다이버도 마찬가이지이다. 첫번째는 "이 포인트는 말이야 나같으면 한번 다이빙에 섬한바퀴는 돌수 있어" 라는 스타일 두번째는 "진짜 다이빙은 텍다이빙, 동굴다이빙같은 거야. 그정도는 해야 다이빙했다고 하는거야"라는 스타일 세번째는 "다이빙 컴퓨터는 이걸 써야되! 다른건 몯믿어. 이정도 카메라는 써야 사진이 뽑아져! 더블탱크나 재호흡기 써봤냐?"라는 스타일. 위에 말한 건 모두 한쪽으로 치우진 모습들중 공통점을 말한 것이다. 물론 때로는 빠르게 등반하고 빠르게 다이빙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전문등반, 전문다이빙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서 고가의 좋은 장비를 구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건 오만을 경계하여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 자신이 추구하는 것과 다르다고 하여 자신보다 못한 것이 아니란 걸 알아야한다. 나 역시 가끔 오만했으며, 가끔 오만하며, 가끔 오만할 것같다. 나의 오만을 스스로 경계해본다. 혹시 당신은 오만하지 않은가?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설명) 필리핀. 오스롭. 100회 다이빙을 채우신 분. 아름다운 수중생물을 신기해하고, 바다속에서 느긋하게 차근차근 이것저것 살펴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기념사진. 기념이 되었으면 좋겠다.
debelius
2008-11-03 11:27